네카오 주가 회복 움직임… 바닥 찍었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3 16:07

네이버 20만·카카오 5만원선 회복

지난 한 달간 각각 15·32% 상승



저가 매수 나선 외인·기관 영향

3분기 이어 4분기 실적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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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네이버가 20만원대를 사수하고 있고 카카오가 3개월 만에 5만원선을 회복하면서 네카오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카카오, 3개월 만에 5만원선 회복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15.3%, 32.3% 상승했다.

네이버는 이날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인 20만7500원에 비해 1.20% 하락한 수준이지만 이달 초 붕괴됐던 20만원선을 회복해 7거래일째 유지 중이다.

카카오는 이날 5만300원으로 보합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만원대로 올라섰다. 주가가 5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8월17일(5만925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카카오 주가가 5만원대에서 거래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주가가 안 올라올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3만원대로 떨어졌을 때 샀어야 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외인·기관 순매수 행렬 이어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상승한 데는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달 들어(11월1~22일 기준) 외국인은 카카오에 대해 1일과 7일, 17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누적 순매수 규모만 1029억원에 달한다. 기관도 이달에만 14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기준 네이버도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네이버의 외국인과 기관 이달 누적 순매수 규모는 각각 715억원, 287억원 수준이다.

최근 카카오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던 사법 리스크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으며 급락했다. 지난달 27일 카카오 주가는 3만7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최근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전방위적인 경영 쇄신에 나서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경영 쇄신을 위해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와 경영쇄신위원회를 잇달아 신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준신위 1기 위원들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첫 회동을 가졌다.

미국 국채금리 안정화와 낮아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성장주 투자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도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를 기대해볼 만한 요인이다.

네이버의 지난 22일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은 47.39%로 지난해 같은 기간(48.90%) 대비 1.51%포인트 하락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 22일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25.00%)이 지난해 같은 기간(26.99%)에 비해 대략 2%포인트 감소했다.

◇"네카오 실적 전망 나쁘지 않아"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데다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점 또한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조1609억원을, 영업이익이 6.7% 감소한 14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274억원을 상회했다.

네이버는 올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9%, 15.1% 늘어난 수치다.

김동우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네이버의 신사업인 ‘큐:’가 내년 모바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숏폼 ‘클립’의 전면 배치를 포함한 네이버 앱 개편은 4분기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년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 상승하고 커머스 매출 역시 17.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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