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6회가 방송됐다.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방송화면 캡쳐 |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6회에서는 3라운드에 진출한 24개 팀이 라이벌전에 돌입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싱어게인3’ 6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7.2%,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8%를 기록하며 목요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라이벌전은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4팀이 한 조를 결성하고 그중에서 1, 2라운드 어게인 수 합산 1위가 라이벌 지목권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 대 1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만 패배 팀은 탈락 후보가 된다. 동률일 경우 합의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하며 탈락 위기의 팀을 구제할 수 있는 슈퍼 어게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방송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속출했다. 2라운드에서 한 팀이었던 66호 가수와 68호 가수의 맞대결이 성사됐고, 31호 가수와 58호 가수가 맞붙게 돼 2라운드에서 화제를 모았던 ‘고막 남친’들의 빅 매치가 또 한 번 성사됐다.
66호 가수는 소녀시대 ‘런 데빌 런’을, 68호 가수는 god ‘미운오리새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무대를 펼쳐보였다. 이에 3라운드 최초 심사위원 선택에서 4대 4 동률이 나왔고, 66호 가수의 선택한 윤종신과 68호 가수를 선택한 백지영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역대 최장시간 회의 끝에 결국 68호 가수가 합격, 66호 가수는 탈락 후보가 됐다.
‘고막 남친’들의 대결에서는 이승열 ‘기다림’을 부른 58호 가수가 김광석 ‘외사랑’을 소화한 31호 가수를 한 표 차이로 이겼다.
그런가 하면, 임재범에게 극찬을 받은 참가자도 있었다. 바로 ‘오디션 최강자’ 출신 27호 가수였다. 그는 "나갔던 모든 서바이벌을 통틀어 상대를 이기기 위한 곡이 아닌 하고 싶은 곡으로 무대를 한 게 처음"이라고 밝히며 샘김 ‘메이크 업’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한계 없는 음역대와 노래 소화력을 보여주며 만장일치 합격을 받았다. 임재범은 저음과 고음에서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에 놀라며 "이제 경연 프로그램 그만 나오세요"라고 반응했다. 이어 "더 이상 나와 봐야 계속 찢을텐데"라며 "집에 가셔도 된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송골매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부른 40호 가수, 김동률 ‘사랑한다 말해도’를 부른 8호 가수,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부른 12호 가수가 합격했다.
더불어 3라운드에서도 ‘심사 신동’ 임재범의 진심이 담긴 심사평이 울림을 안겼다. 40호 가수의 심사평에서는 같이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짚어주며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이 1라운드에서 했던 조언을 새겨들은 8호 가수의 무대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을 알아보며 "참 잘했어요"라고 극찬해 의미를 더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