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시민과 첫 약속 반드시 이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1 12:53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1일 제32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시민에게 한 첫 약속을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입감소 등 재정 악화로 2024년 예산편성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원도심 전선 지중화,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대 교체, 감일-위례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남시 내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9413억원으로 부동산 고시가 하락 및 경기악화로 시세가 430억원(재산세 280억, 지방소득세 150억)이 줄어들어 2023년 총예산액 대비 16.1%가 감소했다. ‘재정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건전재정, 원점 재검토 등 재정 기준에 따라 2024년 하남시 예산안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집중했다.

이현재 하남시장 1일 하남시의회 시정연설

▲이현재 하남시장 1일 하남시의회 시정연설. 사진제공=하남시

◆ 민생경제 활력, 일자리 제공, 지역상권 살리기

이현재 시장은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스피어 K-Pop 공연장’ 설립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21개월로 단축할 것이란 경제부총리 발표라는 2023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2024년 하남시 경제예산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개선 △맞춤형 일자리정책 추진 △지역상권 살리기가 중점과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유치센터과 투자유치단 운영에 각 2억3000만원을 편성했다.

맞춤형 일자리 공급을 위해 청년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 취업교육비를 지원하는 예산으로 2억원, 중장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 취업 교육프로그램에 2억4100만원, 115억5000만원을 투입해 노인일자리 2027개와 장애인일자리 182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 시민이 살기 좋은 교통, 보육-교육, 복지체제 강화

이현재 시장은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편리한 교통, 좋은 보육-교육환경, 전 생애주기를 돌보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남시는 2023년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시범운영하고,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10개 노선 46대를 신-증설해 시민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사업으로 31억2000만원을 편성해 안정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만들고, 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36억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에 40억원을 편성해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교육환경도 조성한다. 출산장려금에 8억8000만원, 산후조리비 확대 지원에 5억5000만원을 편성하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에는 2억7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61억3000만원을 편성해 보훈명예수당을 월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2만원을 증액시켜 촘촘한 사회안전망도 만들 계획이다.

2025년 (가칭)한홀중 개교를 목표로 학교 설립을 위한 공공시설 설치에 21억3000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학생역량 강화를 위한 고교 특성화사업에 총 40억원을 편성했다.

하남시 2024년도 예산안

▲하남시 2024년도 예산안. 사진제공=하남시

◆ 문화재단 출연금 34%증액…황토산책길 확대

하남이 최고 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현재 시장은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기는 환경 조성 △‘걷기 좋은 도시’ 브랜드 구축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2023년 가장 호응이 좋았던 ‘문화축제’와 ‘걷기 좋은 인프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재단 출연금을 전년대비 34% 증액해 88억9000만원을 편성해 시민에게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문화예술 활동 공모사업에 2억7500만원을 편성해 하남시 문화자원 역량 강화를 이끈다.

이와 함께 올해 만든 공원(풍산3호 근린공원, 구산숲 둘레길) 황톳길과 한강뚝방 모랫길 등 걷기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4억8000만원을 들여 지역별로 황토산책길을 조성한다.

미사호수공원을 수도권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착수한다. 음악분수 교체에 59억원, 테마공원 조성에 도비 포함 11억원을 편성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명품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 원도심, 미사, 감일, 위례지구 생활SOC 확충

이현재 시장은 원도심, 미사, 감일, 위례지구 특성에 맞게 생활SOC도 빠르게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도심은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시비 15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49억원을 투입해 4차선 대로를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덕풍스포츠문화센터 조성에 62억원, 창우동 배드민턴장 재건립에 20억원을 각각 편성해 2024년까지 시설을 조성한다.

미사는 내년 10월까지 제2노인복지관을 조성하고, 어린이회관과 영어전문어린이도서관을 2025년까지 완공하고, 위례는 2025년 하반기까지 복합체육시설을 만들고, (가칭)위례지구 아동복지시설에 11억5000만원을 편성해 2026년 상반기까지 건립을 완료한다.

감일은 공공복합청사를 연말까지 완공하는 한편, 감일 변전소를 2026년까지 옥내화하고, 총 518억원을 투입해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를 2025년 6월까지 총 385억원을 투입해 (가칭)감일종합복지타운을 2026년 하반기까지 완공한다.

이현재 시장은 "비록 재정이 부족하지만 시민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은 놓치지 않고 추진해 ‘편리한 교통, 산업경제 부흥, 모두가 행복한 도시, 균형발전’이란 시민과 첫 약속을 반드시 성과로 실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