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산업협회, 풍력발전 비용 낮출 방안 모색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7 16:43

'풍력발전 비용 하락을 위한 선결 과제' 주제로 '2023 세계풍력의 날 심포지엄' 개최
"한전 풍력사업에서 비용 낮추는 데 민간사업자와 적극 협력할 것"

풍력의날 행사 3

▲한국풍력산업협회가 7일 서울 파라스파라호텔에서 개최한 ‘2023 세계 풍력의 날’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풍력산업협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최근 풍력발전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외 풍력 업계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력공사는 풍력발전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민간업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알렸다.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은 7일 서울 파라스파라호텔에서 ‘2023 세계 풍력의 날’을 기념해 ‘한국 풍력발전 비용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풍력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성진기 풍력협회 총괄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는 ‘한국 풍력발전 비용 하락을 위한 선결 과제’를 놓고 △김종호 노스랜드파워코리아 대표이사 △박진표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 △송승호 광운대학교 교수 △이기윤 녹색에너지연구원 풍력해양연구실장 △한성민 한전 해상풍력사업단장 대행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 단장 대행은 "한전은 풍력사업에서 민간사업자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풍력업계와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했다.

풍력사업은 전력계통망에 풍력발전기를 연결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전기를 생산하더라도 전기 소비자에게 보낼 전력망이 없으면 전기를 팔 수가 없다.

한전은 전력계통망을 운영하는 사업자다.

한 단장 대행은 한전의 역할을 언급하며 풍력발전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민간사업자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알린 것이다.

풍력산업 발전과 확산에 공을 세운 인물을 격려하는 ‘제10회 호민(好民) 기우봉풍력상’은 성진기 풍력협회 총괄분과위원장이 수상했다.

풍력발전기를 형상화한 풍력협회 마스코트 ‘윈디’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풍력산업협회는 내년부터 유럽 기준의 세계 풍력의 날 기념일이 아닌 한국 풍력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풍력의 날(가칭)’을 기념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아직 한국풍력의 날을 어떤 날로 정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박경일 풍력산업협회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과 RE100 이니셔티브 확산 등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일각에서 풍력발전 비용 효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있지만 세계 추세를 비춰봤을 때 풍력발전은 앞으로 비용 하락이 가능한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