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포천선, 3개공구 내년 착공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2 07:48
양주옥정~포천선 노선도 및 공구별 사업비

▲양주옥정~포천선 노선도 및 공구별 사업비.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는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본선구간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에 착수함에 따라 해당 노선의 2024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8일 조달청이 ‘양주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해 이에 앞서 선정된 1, 2공구와 함께 본선 구간 전 공구가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양주옥정~포천 건설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이 성립돼,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기간이 9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양주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 교통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효과는 획기적으로 커질 것이란 예측이다.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년 완공할 수 있게 된다.

양주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km 구간에 정거장 4곳(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1조 4874억원이며, 이 중 일괄입찰로 발주하는 1~3공구의 추정 공사비는 1조 870억원(1공구 3544억, 2공구 3679억, 3공구 3647억)이다.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대형공사 특성상 공구 분할은 불가피한데, 드물게 3개 공구 모두 유찰 없이 턴키입찰이 성립돼 사업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주민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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