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도둑’ 들끓는 고급 호텔 10억 다이아 실종 사건, ‘의외의’ 범인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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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본 이미지(기사와 무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프랑스 파리 한 유명 호텔에서 벌어진 고가 다이아몬드 실종 ‘해프닝’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파리 리츠 호텔에 묵던 한 말레이시아 사업가의 75만 유로(약 10억 6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사업가는 지난 8일 시내로 쇼핑을 나가면서 자신의 반지를 객실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 그러나 몇 시간 뒤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반지가 사라져 있었다.

그는 사실을 깨닫고 호텔에 항의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반지의 행방은 묘연했다.

호텔 측은 "모든 단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고 경찰은 호텔에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거물급 절도범 범행으로 의심될 경우 사건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애당초 리츠 호텔은 명품점들이 몰려 있는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해 절도범들 표적이 되곤 했다.

201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한 왕실 가족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80만 유로(약 11억 3000만원) 상당 보석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몇 달 전에는 무장한 남성 5명이 호텔 내부 진열장에 있던 400만 유로(약 56억 7000만원)가 넘는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사건 결말은 다소 허무했다.

호텔 보안요원이 진공청소기 속 먼지 주머니에서 반지를 발견한 것이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의심을 불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나 호텔 측은 반지를 되찾은 고객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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