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선행’ 생산자물가, 하락세 이어갈까…한은 금통위 의사록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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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 또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또 다시 동결된 배경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1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10월에는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 영향으로 축산물(-6.0%)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농산물도 5.9%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값 상승에 따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8% 올랐다. 관련 업황이 회복 추세인 만큼 공산품 물가 등의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19일에는 2023년 22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30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으로, 지난 2월부터 7차례 연속 동결이다.

또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10월 당시 5명보다 1명이 줄은 것이다.

이밖에 주요 경제 지표로는 18일 발표 예정인 통계청의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전반적으로 반영한 지표다.

21일 발표되는 통계청의 ‘2022년 기업생멸 행정통계’는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다.

통계청이 20일 내놓는 ‘2022년 육아휴직 통계’도 저출산 이슈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경제 관련 스케줄에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의 ‘약속’대로 20일 본회의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다른 정치적 쟁점들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오는 28일 본회의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총지출을 추가로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이 국회에서 어떻게 수정됐을지도 관건이다.

19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내년도 우리 경제를 이끌 사령탑으로서, 저성장·공급망·인플레이션 등 우리 경제 난제들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일 은행권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 대상 간담회를 열어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 강화 등 취약계층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횡령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내부통제 강화 메시지를 재차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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