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등 5대 중점분야에 정책금융 212조 공급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9 13:57

금융위, 정책금융지원협의회 개최

정책금융 올해보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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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내년 반도체, 이차전지 등 5대 중점분야에 정책금융 212조원을 공급한다. 국내 기업이 기술 우위를 갖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는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중견기업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정책금융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내년 정책금융 규모를 총 212조원으로 확정했다.

해당 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을 연계함으로써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작년 말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출범 후 1년을 맞이하면서 그간의 실적을 점검하고 2024년도 정책금융 공급 방향을 수립했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필요한 곳에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로 하고, 내년도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총공급 규모를 올해 대비 3.4% 늘린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첨단산업, 신성장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분야에는 올해 대비 11.5% 증가한 102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글로벌 초격차 분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우리 기업이 기술우위를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압도적인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보다 12.8%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유니콘 기업 육성 분야’에는 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과 지방 우수기업 등 각 부처에서 요청한 신규분야를 추가해 올해보다 39.5% 늘어난 12조6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 분야’에도 올해 대비 8.9% 증가한 28조7000억원을 반영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24년에는 고금리 등 경기여건 어려움에 맞서 기업들의 자금애로를 해소함과 동시에,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이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각 부처에서 경제·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는 경우,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을 포함해 대응방안을 산업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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