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2%로, 지난해 4월(3.1%)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까지 치솟았다 점차 하락해 올해 7월 3.3%까지 낮아진 후 10월 3.4%로 올랐다가 다시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농산물,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등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공요금 인상도 잠재 변수"라며 "앞으로 계속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월 대비 2.3p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9에서 107로 하락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상회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p 내린 93을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커졌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가구 수는 232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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