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새해 1월도 업황 좋지 않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7 17:12

중기중앙회 1월 경기전망지수 77.5…4개월연속 하락세
제조 0.8p 상승, 비제조 -2.1p, 건설 -5.0p, 서비스 -1.6p

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해가 바뀐 내년 1월에도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밝지 않았다.

중소기업들이 새해 1월 업황전망에서 기준 지수(100)에 못미치는 77.5로 조사돼 직전 올해 12월 전망지수(78.8)보다 1.3포인트(p) 하락했고, 1년 전인 올해 1월(77.7)과 비교해도 0.2p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12월 12∼19일, 3052개사 대상) 결과에서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5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70점대이자, 지난 9월(83.7)에서 10월(82.7)로 뒷걸음질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이 전월대비 0.8p 오른 81.7인 반면에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75.7로, 건설업(73.2)도 전월대비 5.0p 낮아졌고, 서비스업(76.2) 역시 전월대비 1.6p 떨어졌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5.6→95.8, 10.2p↑)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64.6→71.8, 7.2p↑) △전기장비(86.6→92.1, 5.5p↑) △자동차및트레일러(87.6→91.4, 3.8p↑)를 중심으로 12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비금속광물제품(76.8→65.2, 11.6p↓) △목재 및 나무제품(77.1→67.6, 9.5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9.3→82.9, 6.4p↓) 등 11개 업종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78.2→73.2)이 전월대비 5.0p, 서비스업(77.8→76.2)은 전월대비 1.6p 동반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월 경기전망지수를 최근 3년간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제조업은 재고와 고용이 악화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12월 중 경영애로로 △내수 부진(61.0%)을 가장 많이 호소했고, △인건비 상승(47.7%) △업체간 과당경쟁(35.3%) △원자재 가격상승(32.7%)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의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월대비 0.1%p, 전년동월대비 0.4%p로 미세하게 향상됐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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