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G-펀드’ 3178억 조성…역대 최대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8 08:47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 투자육성을 위해 올해 ‘경기도 G-펀드’를 △스타트업 △스케일업 △경기북부 균형발전 △미래성장 분야로 나눠 조성했다. 4개 분야 펀드 조성 총액은 당초 목표 1200억원보다 약 2.6배나 많은 3178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단일 연도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도 G-펀드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로 2026년까지 1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운용중인 펀드와 올해 조성액을 합산하면 총 7880억원으로 G-펀드 목표액 중 약 78%를 1년6개월만에 달성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월23일 ‘경기도 G-펀드 비전 선포 및 협약식’을 열고 "경기도는 기회의 땅이다. 여러분께 창업할 수 있는 기회,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기회를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트업 펀드(1~3호)는 올해 1370억원이 조성됐다. 자금난을 겪는 창업기업을 중점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펀드는 500억원이 조성됐다. 연구개발(R&D), 설비 확장 등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300억원이 조성된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는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기회가 적은 북부지역 기업을 지원한다.

경기도형 모펀드(경기산업육성투자기금)를 통해 조성한 미래성장펀드(1~3호)는 올해 1008억 원이 조성됐다. 민선8기 경기도가 중점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내년에도 최소 1500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성장 분야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설명회와 1:1 투자상담회, 투자 홍보활동(IR) 등 투자 활성화 지원을 강화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금난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벤처투자 위축에 적극 대응해 경기도 새싹기업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펀드 투자를 통해 도내 기업에 더 많은 성장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 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G-펀드 투자유치 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회펀드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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