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순간 최고 17% 기록!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이수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9 08:49
미스트롯3

▲‘미스트롯3’ 2회가 28일 방송됐다.TV조선

‘미스트롯3’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이어갔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TV 조선 ‘미스트롯3’ 2회는 전국 16.3%(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까지 치솟았고, 최고의 1분은 사부곡으로 시청자들을 울린 이수연의 ‘울아버지’였다.

이날 ‘미스트롯3’는 트로트 신성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풍금, 천가연, 배아현, 이하린 등이 현역부에서 올하트를 받았다. 풍금은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열창해 노래 잘한다는 명성을 입증했다. 그는 진성에게 "차원이 다른 무대"라는 극찬을 받으며 무명의 설움을 날렸다.

천가연은 김연자의 ‘정든 님’을 선곡, 폭 넓은 음역대를 뽐냈다. 장민호는 "도대체 어디에 계시다가 튀어나오셨나"라며 트로트 신성 천가연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장윤정도 "크게 될 사람이 오래 걸려서 나온다"라고 오랜 무명 생활을 극복하고 ‘미스트롯3’를 통해 빛을 볼 천가연을 따뜻하게 감쌌다.

데뷔 9년차 트로트 고수 배아현은 장민의 ‘조약돌 사랑’으로 올하트를 거머쥐었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꺾기로 소름을 유발하며 엄청난 내공을 보여줬다. ‘주걱 트로트 창시자’ 이하린은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는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그는 주걱으로 박자를 쪼개며 올하트를 받았다.

이번 시즌 신설 부서인 여신부의 활약도 막강했다. 실력과 외모, 끼를 두루 갖춘 열두 명의 트로트 여신들이 강림했다. ‘리틀 이미자’ 정서주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담백하게 표현해 올하트를 받았고,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는 홍지윤의 ‘사랑의 여왕’으로 올하트의 주인공이 됐다.

양송희는 은가은의 ‘티키타카’로 12개 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피트니스 선수인 그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을 뽐냈다. 무엇보다도 양손에 각각 8kg 아령 마이크를 들고 열창하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빼앗았다.

트로트 데뷔 1년차 화연과 21년차 소리꾼이자 경기민요 전수자 오승하는 더블 올하트로 다음 라운드에 획득했다. 장윤정은 "두 분 다 강자를 만났을 때 더 강해지는 스타일인 것 같다. 올하트를 받는 게 마땅하다"라고 칭찬했다.

트로트 영재들의 가창력에 안방극장은 들썩였다. 트로트 미소천사 이수연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황민호의 ‘울아버지’를 열창해 올하트를 기록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낸 이수연의 절절한 무대에 김연자, 진성, 박칼린, 황보라 등 마스터 군단도 눈물을 쏟았다. 김연우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라고 칭찬하며 "아빠가 천국에서 웃으면서 바라보실 것 같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미스트롯3’ 최연소 참가자인 8살 한수정은 임현정의 ‘사랑아’로 올하트를 기록했다. 장윤정은 "저 나이에 흉성으로 소리내는 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타고나기도 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19년차 댄스 가수 길건은 "이번이 아니면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아 용기냈다"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추혁진의 ‘느낌 아니까’를 열창했지만 10개 하트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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