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갑진년 광역자치단체장 최대 화두는 ‘도약· 행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1 07:31
오세훈 서울시장 "도시경쟁력 제고로 매력도시 조성...궁극적 목표는 시민 행복"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날개 달고 힘차게 비상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 "세계인 마음길 열어 시민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

김동연 경기지사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로 세계와 협력하는 선도도시 구현"

이철우 경북지사 "대규모 투자 구체화해 새 기회 창출, 시민 삶의 질 개선"

김태흠 충남지사 "50년, 100년 미래 준비 역량 집중, 경제산업지도 그릴 것"

김영록 전남지사 "지방소멸 극복하는 원년...웅비하는 행복시대 활짝 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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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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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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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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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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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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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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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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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에너지경제신문=전국 종합]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을 뒤로하고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새해의 시작은 늘 희망을 갖게 하지만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해보다 헤쳐나가야할 많은 난관과 불확실성이 커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1일 지방자치단체장 신년사를 통해 올해 지방자치의 화두와 시정방향을 살펴봤다.

자치단체장들의 신년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도약’과 ‘시민행복’이다. 대한민국 선도도시 및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고 궁극적으로 시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의 도시 정체성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과 주거 안정,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모든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려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는 매력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는 "스마트 도시 지수 세계 15위·아시아 3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아시아 6위라는 성과를 내며 ‘글로벌 허브 도시’라는 비전과 목표를 선명하게 했다"며 "새해는 부산 시민의 역량에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이라는 날개를 달고 힘차게 비상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형 급행철도(BuTX),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이 쉼 없이 추진하고 촘촘한 복지·꼼꼼한 안전망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 부산의 연결고리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2의 경제도시 서울-인천-부산-대구를 다시 이뤄내면서 제1의 행복 도시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1883년 인천항 개항으로 바닷길을 열고, 2001년 인천공항 개항으로 하늘길을 열었다면 2024년은 세계인의 마음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류가 겪고 있는 다중 복합위기를 극복하는데 인천이 앞장서 ‘희망과 연대의 세계화’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새해는 ‘대구굴기’의 핵심 정책들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대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구조도 더욱 강력히 재편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 시장 "후손들이 지금의 이 시기를 대구가 비상했던 위대한 시대였다고 기억할 수 있도록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반드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해는 역대 최악의 가뭄, 대유위니아 발 산업위기, IMF 이후 최대 재정위기라는 ‘3대 위기’를 극복하고 ‘익숙한 것과 결별’과 ‘눈에 보이는 변화’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새해에는 ‘복합쇼핑몰 3종 세트-Y벨트-4계절 대표축제-365일 스포츠도시’로 이어지는 ‘광주의 꿀잼 라인’인 담양·화순·나주·함평·장성 등의 주변도시들과 연결을 통해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새해에는 1400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 경기도가 나아가는 방향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를 목표로 전 세계와 협력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최고 성과를 거둔 투자유치와 특화단지 등을 민간의 대규모 투자로 구체화시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수익성이 부족해 민간이 망설였던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지방정부, 대학, 민간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해 대형병원, 호텔·리조트 같은 양질의 서비스업 일자리를 창출해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경북에 사니까, 참 좋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도록 감동의 민생대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도 지사는 "새해에도 50년, 100년 미래 준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힘센충남의 미래를 설계해 대한민국의 경제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 3가지 큰 방향을 정하고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함께 사는 대동정신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원년이 되겠다"며 "새해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이자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웅비하는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어 새로운 미래 100년을 더욱 힘차게 열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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