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오늘(29일) 비공개 발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9 10:07
이선균

▲배우 故 이선균 영정사진.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이선균이 영면에 든다.

이선균의 유족과 동료들은 29일 정오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을 비공개로 엄수한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도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소속사 호두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기간을 거쳐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 최도영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성 역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드라마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을 흥행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올해 5월에는 그가 출연한 영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선균은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그는 사망 전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서울시 종로구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 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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