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2023년 4분기 견조한 이익과 더불어 높아진 배당매력도를 언급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호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최고경영자(CEO) 부재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된 8월 이후 주가는 17%가 상승하며. 통신지수 상승률( +1%)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2000원이며 올해 DPS는 2100원으로 최소 보장 DPS는 196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KT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000억원, 35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132%가 급증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2023년도 임금협상 종료에 따른 인상분 소급 적용 약 14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됐다"면서 "실적의 연속성을 위해 통상적으로 4분기에 발생하는 계절성 비용 중 500억원(서비스 비용 등) 가량도 3분기에 선반영하면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작년 10월 기준 KT의 5세대 이동통신(5G) 점유율은 30.2%로 무선 전체점유율 26.2%를 크게 뛰어넘는다. 5G 순증 점유율도 30.9%에 달한다. 5G 성과에 힘입어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작년 4분기 34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가 늘어날 전망이다. 3~5%대의 성장은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또 판매비와 감가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를 기록 6600억원, 6900억원이 전망된다. 판매비는 매출 대비 16%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6.3%를 하회하고 있으나. 감가비는 매출 대비 17%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8.2%를 하회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이익 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2019년 기록한 1000억원 이후 선방하고 있다.
주주환원도 기대할 요인이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작년부터 2025년까지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개선을 통한 높아진 배당매력도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