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스마트폰·PC 시장 성장 전환 수혜 예상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5 09:06
삼성전기

▲지난해 11월1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제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및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PC 관련 부품 비축 수요에 따라 주가 상승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공격적인 출하와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수혜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그 다음 기회 요인은 PC 관련 부품 비축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PC 시장에 잠재적인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PC는 중국 모바일과 비교하면 아직 본격적인 재고 비축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잠재적인 기회일 수 있다"며 "NPU를 탑재한 AI PC가 속속 출시되고 오는 9~10월 윈도우 12 출시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대응한 PC업체들의 부품 비축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실적 부진의 원인이 PC에 있는 만큼 역설적으로 향후 PC 관련 부품 비축 수요의 발생 가능성은 오히려 잠재적인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2조1000억원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3% 하락한 11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유지하는 수준이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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