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상상인증권이 10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적정 주가를 26만원으로 하향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포드와 GM의 EV(전기차) 생산목표 달성이 연기되는 가운데에도 선진시장 내 주요 OEM들의 EV 신모델 런칭은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도 북미시장에서는 아이오닉7이 혼다의 프롤로그 등과 약간의 시차를 두고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엔·달러 환율 변동이 현대차에 일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테슬라의 EV 가격 인하 및 타 업체들의 신모델 런칭은 우려 요인이다. 최근 글로벌 EV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경쟁 강도만 상승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 지역 상위 2개사의 전동화 계획이 주춤했음에도 세틀란티스, 폭스바겐, BMW, 벤츠 등의 전동화 전환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선진시장의 경기둔화 예상에 따라 공격적인 차량판매대수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EV 판매량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점을 고려해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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