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롯데정보통신, 참여형 메타버스 ‘칼리버스’ 전격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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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롯데정보통신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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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스 오리진시티.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전격 공개했다.

10일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3D 아바타의 키, 체형, 눈 크기, 미간, 코 높이 등 개인에 취향에 맞게 섬세한 설정이 가능한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건물에 반사되는 빛 묘사까지 초현실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특히 ‘칼리버스’에는 이용자의 콘텐츠 생성을 돕는 기술이 담겼다.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은 실제 인물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그래픽 엔진 ‘언리얼엔진5’를 사용해 움직이는 인물 그대로를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단 몇 초 내에 현실 속 인물을 가상 공간의 디지털 오브젝트에 합성하기 때문에 메타버스 속 인물과 사용자가 공간의 제약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이돌, DJ와 같은 아티스트는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모습 그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공연을 펼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향후 쇼핑, 콘서트, 팬미팅, 교육, 면접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되어질 전망이다.

또 ‘칼리버스’에는 이용자 누구나 모바일 기기로 제품을 촬영하여 가상 공간에 나만의 디지털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됐다. 특히 제품의 가려진 부분까지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으로 생성시키는 ‘AI 모바일 스캐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는 간단하고 신속하게 자신의 아이템을 메타버스에 등장시킬 수 있다.

가상 공간 곳곳에 게임 요소를 도입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점이 눈에 띈다. 사용자는 빌딩 사이에 위치한 점프맵을 체험하거나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며 보상을 받기도 한다.

칼리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현실(VR) 촬영 및 합성 기술, 렌더링 기술, 그리고 고용량 데이터 압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디지털 오브젝트를 빠른 처리속도로 생성하고, 다수의 사용자가 모여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버벅거림이나 지연 없는 현실감 있는 가상경험을 제공한다.

칼리버스는 여러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코리아세븐과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등 다수의 유통 채널과 함께하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지방시, 프레시, 메이크업포에버와 MCM, 록시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칼리버스’는 이들과 함께 웹3 기반 수익 모델을 도입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가상세상과 현실세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 ‘칼리버스’로 미래 산업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롯데만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미래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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