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견조한 이익성장과 제한적인 PF리스크 '매수'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2 06:49
2024011201000704300035041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는 낮고 이익의 성장성은 우수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00원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신증권의 내놓은 목표주가는 2024년 기준 주당순자산(BPS) 1만1374원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0.66배를 적용했다. 타깃 PBR은 50%를 할인했는데 이는 과거 주가 바닥기였던 2019~2020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준 미착공 PF 우발채무금액은 6800억원이며, 대다수가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 있다"며 "작년 초 미분양 위험 사업장 시공을 포기하는 등 적극 대응한 결과 우려 요소는 많이 낮아진 상태로 좋은 이익 지표를 바탕으로 재무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23.3% 감소한 2조9600억원, 189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4%로 전년에 비해 1.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주택 부문 매출 둔화와 리비아 패스트트랙 현장 착공 지연으로 인해 예상 대비 성장폭이 둔화됐고, 국내 원가율 개선 역시 아직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당초 4분기 수주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이라크 알포항만 등 해외수주가 인식될 전망이었으나 지연되면서, 국내 주택 수주 중심으로 4조원 내외 수주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익 성장성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연간 13조원(국내 10조원, 해외 3조원) 수주로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분양은 6540세대를 추가하며 연간 1만5540세대로 목표 1만6000세대에 근접했다"며 "아울러 약 400억원의 베트남THT 토지매각 매출이 발생해 입주 상황에 따라 추가 이익 반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