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12일 ‘2050 탄소중립, 하남시 대책 마련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하남시의회 |
이에 따라 하남시의회가 12일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2050 탄소중립, 하남시 기후대응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이 발표한 ‘2023 경기도 및 도내 기초 지자체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이행 기반 구축현황 모니터링 결과보고서(2022년 12월~2023년 11월)’를 검토-분석하고 시민-환경단체-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경기도 및 31개 기초 지자체 모두 탄소중립기본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기후대응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별도로 제정한 지자체는 경기도와 광명시 2곳뿐이다. 하남을 비롯한 13개 시-군은 탄소중립 이행 계획-정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시의회와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은 이날 간담회에서 △탄소중립 정책 수립 △탄소중립기본조례 제-개정 △탄소중립 전담부서 설치 △탄소중립위원회 구성 및 운영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 및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하고, 탄소중립 실천 활동 다양화 추구와 민-관 역량 강화 및 거버넌스 형성에 머리를 맞댔다.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관계자는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과 지자체 탄소중립 선언, 법제도 개선,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탄소중립-에너지전환을 위한 이행 기반이 구축되고 있지만 하남시는 탄소중립 정책도 없고 탄소중립 전담부서나 탄소중립위원회도 없어 기후대응 정책의지가 낮다"며 "하남시 기후위기 정책 변화가 절실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과 하남시의회 의원들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행정-입법-재정적 노력과 의지가 부족한 하남시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해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이행 기반 구축을 촉진하고 시민사회 역할 증대와 시민참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전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은 "2023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가운데 세계적으로 기후가 ‘위기’를 넘어 ‘재앙’에 이르고 있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하남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할 때"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기에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하남시의회가 시민단체와 하남시,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성삼 의장, 정혜영-최훈종-오승철 의원,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홍미라 상임대표 등 관계자 10여명, 하남시민에너지협동조합 김희섭 이사장, 팔당두레생협하남마을 강계향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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