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CI. 금투협 |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한 해 동안 펀드시장으로 68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돼 순자산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19조1000억원(14.0%) 증가한 97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 9일 기준 1000조8666억원으로 집계돼 연초에 바로 100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일부 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출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총 68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연중 내내 금리 수준이 높게 유지되면서 채권 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채권형펀드로 작년 한 해 동안 12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순자산총액이 2022년 말 대비 21조6000억원(18.5%) 증가한 13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자산에서 펀드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머니마켓펀드(MMF)가 17.8%, 부동산이 17.4%, 특별자산 펀드가 15.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형(14.2%), 주식형(11.4%), 재간접(8.1%), 파생형(6.9%)이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 시장은 지난 2022년 전년보다 순자산총액이 29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역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65조2000억원이 증가한 348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다. 사모펀드 시장도 지난해 순자산총액이 1년 전보다 53조9000억원 늘어난 62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투자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644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펀드의 절반 이상(66.4%)이었다. 해외투자펀드 규모는 326조7000억원(33.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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