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올해도 힘들다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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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기초소재 부문의 대규모 적자로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올해도 실적개선은 요원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화학 스프레드 개선세가 미진해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롯데케미칼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4조9870억원, -1520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는 올레핀과 아로마틱 등 기초소재 예상 영업익이 -135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 배경이다.

위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화학제품 수요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며, 3분기에 발생한 저가 납사 투입효과 소멸 및 일부 제품 재고평가손실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첨단소재부문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이 줄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감가상각비 소급 적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추정치대비 적자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실적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위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범용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일부 개선됐지만, 중국 리스탁킹 수요 부재 등 본격적인 업황 개선 시점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종료로 올해 자본적지출(CAPEX) 금액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하지만, 라인프로젝트, EV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롯데알미늄 북미공장 지원금 등을 감안 시 약 3조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 승인된 1차 웨이버(Waiver, 일회적 적용 유예)의 유효기간이 작년 말까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시황 개선 시점이 불분명한 현재 차입금 규모를 대폭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올해 1월 LCPL 매각 불발에 따른 약 1900억원의 자금 조달 차질을 감안하면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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