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청렴도 의식 제고 시급
▲전북도교육청 |
1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 진행으로 뒤숭숭한 전북도교육청은 전국 14개 교육청 가운데 2년 연속 4등급으로 꼴찌로 평가됐다.
이에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시민연대)는 최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북교육청 2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 부끄럽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도에 이어 2023년에도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4등급을 받았다"며 "2년 연속 4등급을 기록한 시도교육청은 강원과 전북 두 곳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교육청의 청렴도가 바닥 수준을 면치 못하는 본질적 이유는 교육감과 측근들이 모든 권한을 쥐고 ‘정실인사’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라며 "정실인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촘촘하고 객관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갑질 및 비위 행위 발생 시 일벌백계를 통해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렴은 떠들썩한 구호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며 "2년 연속 청렴도 꼴찌를 기록한 전북교육이 부끄럽다. 연이은 부정부패 의혹에 교육감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출발했지만 전북을 이끌어 가는 주요 기관과 단체의 상당수가 낮은 청렴도 수준을 면치 못하면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어 개선의 요구가 신년 벽두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