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원거리 고교 배정 반복 논란에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9 18:38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바로 해결할 묘안이 없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2024학년도 고입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1만1599명의 고등학교 배정 결과에 따르면 예비 고1 학생 1200여 명이 거주 구가 아닌 타 자치구 학교에 배정되는 등 해마다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배정은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및 전형 요강에 명시된 배정 원칙에 따라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결정됐으며 지원자가 선택한 여러 희망 학교 중에서 배정됐다.

하지만 중학교와 고교의 위치 분포의 차이가 크다보니 일부 지역 학생들의 학교가 통학 시간이 대중교통 기준 1시간이 넘는 곳에 배정됐다.

이는 광산구 학생 1,152명이 광산구 소재 고교에 배정되지 못하는 등 천 2백여 명이 원거리 배정이 이뤄지면서 시 교육청에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라며 "최선을 다해 지망 학교에 100% 배정한다 했으나 원치 않은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대책은 광산구에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기피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지만 매년 학생 수가 천 명이 감소하는 지역 현실을 감안하면 학교 신설도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 피부로 느끼는 학생, 학부모들의 불편을 바로 해결할 묘안이 없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이정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