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월급 인상률 더 줬지만…경쟁률은 ‘그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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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9급 공채 원서접수·경쟁률 추이.인사혁신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작년 보다 하락한 21.8대 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인사혁신처는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 접수 결과, 선발 예정 인원 4749명에 총 10만 359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1992년(19.3대 1)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을 보면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 1, 지난해 22.8대 1, 올해 21.8대 1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해 지원자 수도 작년(12만 1526명)과 비교하면 1만 7929명 급감했다.

이런 하락세에는 낮은 초임이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정부는 9급 초임 봉급을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 2.5% 보다 높은 6% 인상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던 셈이다.

인사혁신처는 다만 지원자 수가 감소한 폭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했고, 일반행정직 경쟁률의 경우 77.6대 1로 작년(73.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정직과 출입국관리직도 지원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하위직 처우 개선, 공직 문화 혁신 등 다각적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번 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만 568명이 지원해 2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0.4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4.0%로 가장 많고, 30대 35.6%, 40대 9.2%, 50세 이상 1.2% 순이었다.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3월 23일 실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된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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