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몇 번 써야 이득일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7 10:39
'기후동행카드로 버스 탑승, 27일부터 가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후동행카드’를 27일 첫차부터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카드는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월 6만원대로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다만,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 역∼하차 역 이용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승차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 하차는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 이용방법으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두 가지가 있다.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 6만5000원권 2종으로 나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한 후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만 따릉이 이용과 환불이 가능하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쓸 수 있다.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 휴대전화 기종과 관계없이 ‘티머니GO’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1시간 이상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납 후 다시 빌려야 한다.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라 다인승 결제는 할 수 없다.

이 카드는 판매 첫날인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총 15만573장(모바일카드 5만2767장·실물 9만7806장)이 팔렸다.

서울 시민의 경우 대중교통을 매달 41번 이상 이용해야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게 이득이다. 한 달 평일 20일, 40회를 기준으로 요금 가격이 산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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