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화학공업, 스마트 생태 공장 구축…오염물질·온실가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9 10:14

역삼투공정 농축수 재이용 시설·탈취탑 설치…"환경규제 강화 속 ESG 경영, 선택 아닌 필수"

중견련

▲23일 범우화학공업 시화공장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범우화학공업이 경기도 시흥 시화공장에서 ‘스마트 생태 공장 구축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2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범우화학공업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시화공장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친환경 공장 전환 지원 프로젝트 ‘스마트 생태 공장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중소·중견기업 제조공장의 온실가스·오염물질 저감과 에너지 자원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것으로 기업당 최대 10억원 규모의 컨설팅 및 설비 개선 지원금이 제공된다.

범우화학공업은 역삼투공정(RO) 농축수 재이용 시설과 탈취탑을 설치하고 세정탑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과 온실가스 발생량을 전년 대비 각각 145t·131t 가량 줄였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악취 발생량도 각각 40%·35% 가까이 줄었다.

정환수 범우화학공업 생산기술본부장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와 미국의 청정경쟁법 등 주요국 환경 규범이 규제 성격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시화공장이 지역사회 상생형 제조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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