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온라인-플라잉 스타트 매력 ‘입체분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5 09:01

하남 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 경정 경주를 분석하는데 주요 요소를 선수 기량, 스타트 능력, 모터 기력 순으로 전문가들은 꼽는다. 이 중 스타트 능력에 대해 알아본다. 경정은 출발에서부터 순위 향방이 거의 정해진다.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하는 플라잉 스타트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하는 플라잉 스타트. 사진제공=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 플라잉 스타트,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 '압권'

우선 플라잉스타트에 대해 알아보면, 경정이 시작된 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스타트를 통한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이 펼쳐지는데 이 방식에는 두 가지 제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바로 플라잉(F)과 레이트(L)다.


플라잉(F)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을 말하며, 레이트(L)는 플라잉(F)과 반대로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두 경우 모두 실격 처리되며 순위에서 제외돼 선수들은 스타트에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대목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


할 수 있어 본인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2기),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인지라 인기가 많다.


다만 단점은 출전 선수 중 플라잉(F) 내지는 레이트(L)가 발생하면 발매 마감 후 배당률에서 해당 선수를 제외한 배당을 받는 상황이 벌어져 처음 배당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계류장에서 동시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

▲계류장에서 동시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 사진제공=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 모터 기력-선수 피트력 온라인 스타트 절대변수

현재는 겨울철 한파 및 결빙으로 인해 운영되지 않지만, 날씨가 풀리면 다시 진행할 예정인 온라인 스타트 방식은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하다 보니 플라잉(F)이 발생해 경주 흥미가 반감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경주방식이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경주 방식 특징은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능력보다는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일단은 피트력(반응속도)도 중요하지만 모터 기력이 순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출전 선수 기량에 앞서 모터 기력과 코스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온라인 스타트 특성상 모터 기력이 동일하다면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해 여자선수(최저 체중 51Kg)가 남자선수(최저 체중 55Kg)보다는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Top 10 선수로는 심상철(7기), 어선규(4기), 김인혜(12기), 김종민(2기), 김민준(13기), 조성인(12기), 김민천(2기), 김계영(6기), 한성근(12기), 김응선(11기) 등으로 모터 기력과 함게 탁월한 피트력(반응속도)을 앞세워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 재미를 배가 시키는 플라잉 경주도 흥미롭고, 모터 기력과 선수 피트력(반응속도)을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 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도 매력이 있기에 날씨가 풀리면 진행될 온라인 스타트 경주 시작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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