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종로 출마 공식화 “종로, 양당체제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6 10:29

“국민의힘은 대통령 앵무새, 민주당은 당 대표 지키기 위해 온몸 던지고 있어”

“종로의 힘으로 우리 정치를, 대한민국 바꿔야…정치혁신을 위한 도전 힘께 해달라”

금태섭 총선 출마 선언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금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우리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필코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면과 역동성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종로다. 종로 구민이 허락한다면 그 역사와 모순까지 제가 감히 대표해보겠다"고 밝혔다.


금 대표는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어색하지 않고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종로는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줄 모르는 편 가르기와 팬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며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이고,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 공동대표는 “정치인이 된 뒤로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을 비판했다"며 “지난 1년 동안은 정치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섰다. 부족하지만 제 신념과 약속을 지켜왔다. 그 점 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일궈낸 제3지대 정당 새로운선택에 대해서는 “저는 자부할 수 있다. 새로운선택은 정치혁신을 추구하는 제3지대 정당 중에서 준비가 가장 철저하다"며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 깊이 고민하고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선택은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며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작은 당끼리 사소한 차이를 내세워 다투는 것이 아니라 정치혁신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금 대표는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며 “지금은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는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조성주 공동대표, 류호정 전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선택이 저와 함께 한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금 대표는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그러면 종로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정치의 심장, 한국 정치의 중심, 새로운 정치의 1번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종로의 힘으로 우리 정치를,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며 “정치혁신을 위한 애정 어린 도전에 함께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종로는 현재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로 재선 도전을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후보로 나섰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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