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익창출력 금융권 최고수준...ELS 배상 결정된 바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7 19:00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상생금융,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순이익 5조5000억원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이익 창출력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언급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7일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생금융,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023년도 경상 순이익은 5조5000억원"이라며 “금융권 최고 수준의 이익창출력으로, 주주환원의 강력한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정교한 자본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초과하면 금융시장 변동성, 경영상 목적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지배기업지분순이익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대손충당금 3조790억원을 적립하고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KB금융은 지난해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2023년 주당배당금 3060원을 결의했다. 이는 전년도(2950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만큼 영향은 미미하다고 했다. KB금융은 “부동산PF 총 익스포져는 13조5000억원, PF 부실 비율은 0.8%로 1%를 하회함에도 보수적,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많이 쌓았다"며 “충당금은 최악의 상황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해 적립한 것으로, 충당금 적립 기조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KB금융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5조원 규모다. 최철수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은 “해외부동산 익스포져는 은행이 대부분 갖고 있다"며 “은행이 보수적으로 투자해 선순위 대출이 많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는 양호하고, 부실률은 0.2%에 불과해 부실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종민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홍콩H지수 기초 ELS 배상안에 대해 “아직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손실 배상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ELS 손실에 대해서는) 현명한 대처, 고객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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