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이달 끝나는데…국제유가 상승에 또 연장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0 09:39
주유소

▲(사진=연합)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만료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또 다시 연장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도 연장되면 8번째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행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오는 29일로 종료된다.


휘발유에는 25%,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다.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으로, 인하 전 탄력세율(820원)보다 205원 낮다. 경유는 리터당 212원, LPG 부탄은 73원 인하된 상태다.


연비가 리터당 10㎞인 휘발유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2만5000원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기재부 공식적으로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자극 리스크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세수 부담을 고려하면 유류세 정상화가 필요하지만, 2~3개월 추가 연장하고 나서 국제유가 흐름을 보고 종료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나온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약 2개월 만에 1600원대 진입했고 경유 가격도 6주 만에 1500원을 넘었다.


유류세 인하는 전임 정부인 2021년 11월 약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됐다. 2022년 5월 정권이 바뀐 뒤에도 6개월 또는 4개월, 2개월 단위로 거듭 연장됐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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