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라고 명절아닌데…설 연휴 ‘갈등 범죄’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1 21:01
경찰들(기사내용과 무관).

▲경찰들(기사내용과 무관).연합뉴스

민족 명절인 설 연휴 기간 강원도 내 곳곳에서 상해, 절도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A씨는 전날 오전 3시 13분께 춘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연인과 함께 술을 마시다 얼굴을 맞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오전 8시 50분께는 70대 B씨가 화천 자택에서 70대 동거인 머리카락을 자르고 방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검거됐다.


B씨는 피해자가 자기 여동생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과 고기 등 명절 소비 물품에 대한 절도 사건도 잇따랐다.


한 30대 여성은 지난 9일 고성 토성면 한 편의점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다만 경찰은 그가 중증 알코올 중독으로 4년째 치료 중인 상태를 감안해 보호자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


앞서 태백 한 마트에서는 지난 8일 70대 여성이 한우와 생밤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최근 6개월간 3차례 절도 이력이 있는 상습 절도 피의자로 조사됐다.


강원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각종 사건·사고와 서민 생활 침해 범죄 등을 예방하고자 12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범 활동'을 이어간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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