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현장 경영’ 유럽 시장 종횡무진 누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3 11:17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 전시관에서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SK 전시관에서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럽 주요 국가를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창구 역할을 맡은 독일 경제사절단에 상의 회장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이다.


독일 경제사절단은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독일이 자동차와 전장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에도 참석한다. 최 회장은 작년에도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폈다. 지난달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했다.


올해 MWC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2000개 이상 기업에서 8만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 외에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현장을 찾는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세계 유력 통신사들과 함께 각사 역량을 합쳐 공통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최 회장은 당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오프라인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번 MWC에서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디지털 기술 경쟁 상황을 직접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SK 임직원과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해외 주요 국가를 방문하고 유력 인사를 만나며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망 안정화, 관계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SK CEO 세미나'에서 그룹 차원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확대해 각사 간, 국가 간 사업 경쟁력과 협력 시너지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같은해 1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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