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리튬 공급망·美 IRA 대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4 09:27

호주 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 체결·8만5000t 규모…추가 계약 논의 예정

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WesCEF는 1년간 8만5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t, 1회 충전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27만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마운흐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를 5년간 납품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WesCEF는 호주 Wesfarmers의 자회사로 2019년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칠레 SQM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광산·수산화리튬 생산 시설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소재 관련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 및 공급 대응력을 비롯한 면에서 강점을 갖는다는 전략이다. 특정국 원재료값 급등을 비롯한 충격이 발생해도 핵심 원재료를 조달 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WesCEF 등 잠재력이 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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