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폐지 줍는 노인’ 지원조례 제정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5 12:52
광명시 4일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추진 회의 개최

▲광명시 4일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추진 회의 개최.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재활용품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른바 '폐지 줍는 노인'에 대한 특화된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박승원 광명시장이 민생현장에서 폐지 줍는 노인을 만나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광명시는 먼저 1월8일부터 12일까지 관리 중인 폐지수집 노인 73명에 대한 개별면담을 진행했으며, 오는 2월 말까지 관내 24곳 고물상과 연계해 폐지수집 노인 현황을 전수 조사한다. 이번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는 보건복지부-경기도와 함께 추진되며 정책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수조사로 확인된 폐지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광명시는 1대1 개별상담을 통해 개별적인 생활실태, 근로-복지 욕구를 조사해 지원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원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광명시 폐지수집 노인 지원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에는 폐지수집 노인의 안전과 생계유지를 위해 공공형 일자리 연계, 매입 단가 보전,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지원 등 광명시만의 입체적인 지원 대책을 담아낼 계획이다.


지속적인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복지, 보건, 주거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누락된 노인을 발굴해 최저 생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질병, 부상 등이 발생했을 경우 생계, 의료, 주거급여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희망나기운동본부 등 민간 후원 연계도 도모할 방침이다. 거주지에 화재‧활동 감지기 등 무선 감지기와 응급호출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예방적 돌봄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광명시는 2015년 제정된 '경기도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 지원 조례'에 따라 매년 재활용품 수집 노인에게 방한복-방한화-야광조끼-무릎보호대-손수레 후미등-우의 등 안전용품을 지원해왔다.




서혜승 어르신복지과장은 “생계를 위해 어려움과 위험을 감수하고 거리를 나서는 어르신이 주변에 계시면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돌봄팀 또는 광명시 어르신복지과로 연락해 달라"며 “폐지 줍는 어르신 삶에 따스한 지원을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대책 마련을 위해 14일 정순욱 광명부시장 주재로 18개 동 동장과 복지돌봄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폐지수집 노인에 대한 전수조사 추진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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