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연세대 “재활힐링승마 호평, 올해도 이어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8 13:54

지난해 이어 ‘치유와 회복-재활승마’ 봉사과목 개설
장애인·어르신 재활힐링승마 돕는 자원봉사 역할
“수강자 신체발달·정서안정에 기여” 봉사학생 보람 커

한국마사회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한국마사회 재활힐링승마 프로그램에서 기승자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와 연세대학교가 지난해 처음 개설한 사회봉사 교과목인 '재활승마' 교과목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도 같은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18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세대와 연계해 '치유와 회복-재활승마' 봉사과목을 개설한다.


앞서 마사회와 연세대는 지난 하반기 교양교육의 일환으로 재활승마 교과목을 처음 개설했다.



이 교과목을 통해 마사회는 연세대 재활승마 사회봉사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과 교감을 나누는 법 등 안전교육을 제공하며, 연세대 학생들은 어르신·장애아동 등 재활승마 프로그램 수혜자에게 기승 보조 등 봉사활동을 제공한다.


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재활승마(재활힐링승마)'는 장애인과 그 가족 또는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승마프로그램으로, 신체능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 향상 등 정서 안정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다.




재활승마는 전문코치 및 사이드워커(말 옆에서 동행하는 보조요원)가 기승자의 다양한 동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연세대 학생들은 기승 보조인력인 사이드워커 역할을 맡아 기승한 어르신 또는 장애아동 등과 호흡하며 봉사하게 된다.


재활승마 강습을 위해서는 △재활승마에 적합한 말 △재활승마지도사 △충분히 교육된 말리더 △자원봉사자인 사이드워커가 필요한데, 이 중 제일 중요한 요소가 자원봉사자인 사이드워커로 꼽힌다. 승마를 하고 있거나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면 승마관련 정보부족으로 봉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학기에 이 과목을 수강했던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4학년 한정우씨는 “기존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재활승마야말로 내가 기승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말했다.


경영학과 4학년 지예린씨 역시 “돌봄에 다소 지쳐 계신 아동의 부모님, 그리고 형제자매도 함께 말을 탈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과목은 말의 특성 등 기초교육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승마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봉사자는 매주 동일한 기승자 및 동일한 교육마와 활동하며 유대감과 전문성을 쌓일 수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우수봉사인력 확보'라는 마사회의 목표와 '헌신을 통한 전인적 인재양성'이라는 연세대의 목표가 만나 이뤄진 봉사 프로그램"이라며 “강습참여자와 자원봉사자 모두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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