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수소충전소 확대’ 본격화…110억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0 10:06
고양특례시 관내 수소충전소 및 예정지 위치도

▲고양특례시 관내 수소충전소 및 예정지 위치도.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그동안 수소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를 시작으로 2026년 말 준공 예정인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 대중교통시대' 본격화에 앞장서며 탄소중립 실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작년 8월 고양시는 SK E&S(에스케이이엔에스)와 수소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수소버스 300대 이상을 보급하기로 했다.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될 액화수소충전소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비 70억원, SK E&S 40억원 등 110억원이 투자되고 고양시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한다.


현재 고양에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액화수소충전소 2곳이 있는데 올해 2곳, 2026년 1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고양시 전체 수소차가 397대인 점을 감안할 때 적잖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고양시가 수소충전소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수소차가 가진 많은 장점 때문이다.



수소차는 대기 중 산소를 수소와 결합시켜 만든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데, 깨끗한 산소를 결합시키기 위해 설치된 여러 필터를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또한 배출가스 대신 깨끗한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특히 공영차고지에 공급될 액화수소는 수소를 영하 253℃ 극초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들어져, 기존 기체수소에 비해 저장용량이 8~10배로 대용량 저장-이송이 가능하다. 따라서 버스-트럭 등 대형 수소상용차 보급 확산과 수소차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특례시 대화버스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 조감도

▲고양특례시 대화버스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올해 안에 고양시는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위해 32대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예산 101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충전소 구축 시점과 연계해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민-기업-공공기관 등에 수소 승용차 125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급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일 “올해 안에 대화 버스공영차고지와 대자 수소충전소 부지 두 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해 친환경 수소 버스-승용차 확대 보급에 대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수소차량 운행으로 도심 대기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향후 친환경 버스-승용차 보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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