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지역구 전략지 요청…친명 안민석·변재일 경선배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8 10:52

이장섭·기동민 지역구도 전략지 요청…전략공관위가 공천 방식 결정

의총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으로 박용진, 노웅래, 홍영표 의원 등이 보인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친문재인(친문)계 핵심인 홍영표(4선)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줄 것을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인천 부평을 외에도 이장섭(초선)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서원, 변재일(5선)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청원, 안민석(5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달라고 했다.


전락지역 요청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동민(재선) 의원의 서울 성북을과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이 도전장을 낸 경기 용인갑도 포함됐다.



전략 지역 지정 여부와 공천 방식은 전략공관위가 결정한다. 이 경우 영입 인재 등을 전략 공천할 수도 있고, 전략 경선을 진행할 수도 있다. 전략 경선은 경선 대상자 수나 방식을 기존 기준과 달리 정하는 것을 뜻한다.


인천 부평을·충북 청주서원·서울 성북을·경기 용인갑은 전략경선 지역으로, 나머지 두 곳(충북 청주청원·경기 오산)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안 의원과 변 의원은 경선 배제(컷오프)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과 이 의원은 친문 내지 비이재명(비명)계로, 변 의원과 안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된다.




공관위가 동시에 전략지역 지정을 요청했지만, 비명계인 홍 의원과 이 의원의 경선 가능성을 열어둔 동시에 친명계인 변 의원과 안 의원은 컷오프 대상에 넣으면서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비명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비명계가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고 남의 가죽만 벗기면서 손에 피칠갑을 한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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