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탄소중립포인트 연간 ‘7만원→50만원’ 확대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9 10:35

“2027년까지 무공해차 200만대 보급…보조금 추가 지원”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한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를 연간 최대 5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당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후 미래' 공약을 발표했다.


탄소중립포인트는 환경부가 텀블러·다회용컵 사용, 전자영수증 발급 등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국민에게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로, 이 제도에 가입한 국민은 올해 1월 기준 125만명이다.



당은 현재 연간 최대 7만원인 탄소중립포인트 상한액을 50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항목별 포인트 금액을 조정하고 자전거 이용, 음식물폐기물 감량 등의 항목을 추가해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금성 포인트 외 적립되는 포인트를 기후 취약계층에 기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2027년까지 무공해차 200만대를 보급하고 관련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홍석철 총괄공동본부장은 “관련 예산은 2700억원 정도고 기후위기대응기금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취약계층이 무공해차를 구입할 때 기본 보조금의 20%, 택배업 종사자는 기본 보조금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택시업 종사자에게는 2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속도가 빠른 고성능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저성능 전기차 보조금은 대폭 삭감할 예정이다.


또 주거지나 직장 등 생활거점에는 완속 충전기를, 휴게소 등 이동 거점에는 급속충전기를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노후 아파트 등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장소에는 신유형 충전기를 운영하는 한편, 노후 변압기 교체를 우선 지원한다.


장시간 충전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완속 충전기는 모두 화재 예방형 충전기로 바꿔 설치하고,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무과실 배상책임 보험 가입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플라스틱 제품 경량화를 의무화해 2027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10% 줄이는 한편, 음식점, 카페 등 총 3만 곳에 다회용기를 보급하고 전문 선별시설 설치를 확대해 재활용 가능 자원을 적극 회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약 발표를 끝으로 지난 1월부터 이어왔던 '국민 택배' 콘셉트의 총선 공약 발표를 마무리했다.


17개 시도별로 접수해 온 지역 맞춤형 공약을 포함한 미발표 공약들은 다음 달 중순 출간할 선거공약집에 담길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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