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1900개 돌파…서울 610개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3 09:35

3일 기준 1901개, 수도권 1145개 ‘밀집’
경기도 459개, 부산 140개…강남구 90개

서울 한 스타벅스 매장_연합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1900개를 돌파했다. 서울에만 3분의 1 가량이 몰려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총 매장 수 2000개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 스타벅스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1901곳이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1893개로 전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는데 2개월 만에 8개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개점한 후 2013년 500개, 2016년 1000개까지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였던 2020년에도 1500개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장 분포를 보면 수도권에 60%(1145개)가 몰려있었으며, 특히 서울에만 610개로 전체의 32%에 이른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통계 기준 서울 인구는 939만명으로, 국내 총 인구(513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인 점과 비교하면 스타벅스 매장의 서울 집중도가 두드러진다.


서울 인구가 지난해 말 주민등록 통계 기준 93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5천13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인 것과 비교하면 스타벅스 매장의 서울 집중도는 두드러진다.




서울 내 지역마다 매장 수 편차도 크다. 가장 많은 구와 적은 구의 매장 수는 10배 넘게 차이 났다. 강남구가 90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에는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3.8㎞ 구간에 스타벅스 매장 17개가 있다. 걸어가다 3분에 한 개꼴로 스타벅스 매장을 보는 셈이다.


다음으로 중구 53개, 서초구 48개, 영등포구 42개, 종로구 40개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와 마포구는 나란히 36개였고, 매장 수가 10개~20개 사이인 구가 많았지만 강북·도봉·중랑구는 각각 10개에 못 미쳤다.




특히, 서울은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서울 다음으로 스타벅스 매장이 많은 도시는 인구 329만명의 부산으로 140개가 있다. 다음으로 대구 89개, 인천 76개, 대전 65개, 광주 63개 등 순이다.


도별로 보면 인구 1363만명의 경기도가 459개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75개, 경북 60개, 충남 47개가 뒤를 이었다. 인구가 68만명에 불과하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는 30개로 인구 180만명의 전남(32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하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