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은 4일 기지 내 동문과 유류저장지역(POL)에서 군·관·경 합동 대테러훈련을 전개했다.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진행된 이날 훈련은 기지 내 유류저장지역(POL) 무인항공기 침투상황과 동문 무인항공기 침투 상황을 동시에 조성해 입체적인 합동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16전비 대테러초동조치팀과 지역책임부대인 육군 123여단, 50사단 화생방대대 CRST 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화생방 물질 탐지·식별 및 표본을 수집해 전문기관에 후송작전을 수행
와 예천소방서, 예천경찰서, 예천군청, 예천보건소에서 80여명이 참여했으며 수리온 1대와 차량 17대, 소방차 1대, 구급차 1대, 경찰차 1대 등 21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기지 방호작전과가 기지 내 유류저장지역(POL)에 무인항공기 침투 상황 발생 신고를 접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기지방호작전과는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인근 인원들을 대피시켰으며, 동시에 대테러 초동조치요원들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침투한 무인항공기가 기지 내 유류저장지역(POL) 폭발물을 투척해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대테러 초동조치팀은 신속하게 현장지휘소를 구축했으며 화재 상황을 소방중대와 예천소방서에 전파했다.
출동한 소방중대와 예천소방서가 공조하여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 이후 특수임무소대와 예천경찰서, 123여단 2대대 기동타격대가 조종자를 색출 후 체포했으며, 정보분석조 요원들이 출동해 영외 조종자의 대공 혐의점을 분석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어 기지 동문에 무인항공기로 인한 화학공격이 발생했다. 대테러 초동조치팀은 곧바로 초기 정찰조를 투입했으며, 화학작용제 탐지 장비 운영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를 보고받은 16전비기지방호작전과는 육군 50사단 화생방대대 CRST에 출동을 요청했으며, 50사단은 수리온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다.
50사단 요원들은 표본을 인수한 후 2차 탐지를 실시했으며, 공·육 합동요원들이 장비와 물자를 제독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이날 훈련을 계획한 기지방호작전과장 신가연 소령(진)(학사 133기)은 “군·관·경 합동 대테러전력 훈련으로 긴밀한 공조로 굳건한 대테러 대응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기지 생존성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최상의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