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솔, 글로벌 공략 박차…넥슨·엔씨·시프트업 등 신작 봇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7 15:22

넥슨 연내 ‘카잔’·‘퍼스트디센던트’ 등 콘솔 신작 줄줄이

엔씨 ‘배틀 크러쉬’·시프트업 ‘스텔라블레이드’ 기대감↑

넥슨 카잔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서 공개된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신규 트레일러 이미지.

지난해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브' 등 K-콘솔의 가능성을 입증한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본격적으로 대작 타이틀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콘솔 시장은 매년 성장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콘솔시장 규모는 1조1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분위기는 코로나19 완화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 등에서 주류는 PC·콘솔 게임이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을 위해선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이 필수가 된 셈이다.


먼저 지난해 데이브를 성공시킨 넥슨은 올해도 다양한 콘솔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쇼케이스에서는 넥슨의 대형 프로젝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의 트레일러와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올해 출시할 엑스박스 신작을 공개하는 행사로, 카잔은 캡콤, EA 신작과 함께 핵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DNF) 유니버스(통칭 DFU)'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콘솔·PC 기반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펠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는 복수의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회피와 반격 등 전투 공방을 기반으로 적을 상대하는 도전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영상에서는 '카잔'이 엠바스 지역에서 강력한 보스 '바이퍼'와 공방을 주고받는 전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IP '퍼스트 디센던트'도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세대 루트 슈터 장르로 역시 콘솔·PC 플랫폼을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같은 그래픽과 역동적인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배틀크러쉬

▲엔씨 배틀크러쉬 이미지.

엔씨소프트는 조직개편·인력감축 등 경영효율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규 IP 발굴, 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를 꾀하며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여름에는 엔씨의 첫 콘솔 도전작인 '배틀 크러쉬'가 출시된다. 이 게임은 난투형 대전액션 장르로 개발 중인 엔씨의 신규 IP다. 콘솔, PC, 모바일 풀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MMO 슈팅 게임 'LLL' 등 콘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기대작은 '승리의여신: 니케' 개발사로 유명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다음 달 26일 출시된다. 폐허가 된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강하부대를 파견해 미지의 괴물과 싸우는 액션 RPG다. 시프트업은 니케 흥행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회사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스트업은 지난 5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 코스피 입성 도전을 본격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패키지 비즈니스모델(BM) 위주의 콘솔 시장에서 게임의 성공 여부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완성도, 플랫폼 최적화가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블레이드 이미지

▲스텔라블레이드 이미지.


윤소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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