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오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에 우위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특히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지지하는 민심을 공천 논란과 조국혁신당(조국신당) 출현 등으로 인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 4∼6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55%였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p 올랐고 부정 평가는 그대로다.
4월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1%p 오른 45%였다. 반대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1%p 내린 47%로 두 응답이 팽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29%로 양당 모두 2%p씩 하락해 오차범위 밖 격차를 이어갔다.
군소 정당 가운데서는 조국신당이 7% 지지율로 두드러졌고,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등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20%다.
총선 투표와 관련해서는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조국신당 지지 민심을 일정 흡수했지만, 비례투표에서는 야권 민심이 '양분'됐다.
지역구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1%, 조국신당 4%,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이었다.
비례대표는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28%와 17%를 기록했다. 조국신당 지지율은 14%로 민주당 위성 정당에 육박했다.
여타 정당의 경우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2% 등으로 비례의석 확보 '3%' 기준선 안팎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평가로는 '잘하고 있다' 43%, '잘못하고 있다' 42%로 팽팽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32%, '잘못하고 있다' 53%로 두 응답 간 격차가 컸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