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기철 창원 진해구 후보 “‘도심 군공항’→가덕도 신공항으로 이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7 22:37
민주당 황기철 창원 진해구 후보 “'도심 군공항'→가덕도 신공항으로 이전

▲황기철 민주당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5일 기자와 만나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세민 기자

경남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미국과 독일처럼 진해 해군사관학교 전면 개방은 국민들에게는 안보의 중요성을, 지역민들에게는 관광특수를 누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후보(전 해군참모총장)가 이번 총선에서 제시할 공약중 해군사관학교 개방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황 후보는 지난 5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밖에도 △진해특구 지정 △명동마리나 활용 △진해 군공항(해군 덕산비행장) 가덕도 신공항으로 이전 △죽곡산단 '요트 및 특수선박 제조 특화 지정' 등 4.10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공약들을 쏟아냈다.


먼저, 황 후보는 대표공약으로 진해를 특구(해양항만관광특구)로 지정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고 인구 50만 시대를 여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졸속 처리된 '창원시 통합' 이후 진해는 행정·예산자치권 박탈로 창원과 마산에 밀려 소외되고 차별 받았다"면서, “관선 구청장(6개월~1년)과 창원·마산 업무에 바쁜 역대 시장들이 진해의 아픈 속내를 알기가 힘들다. 정말 일을 해야 하는 건 국회의원"이라며 활력을 잃어가는 고향 진해에 대한 진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황기철 후보는 이어 “진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활주로 때문에 지역개발(고도제한)이 제한되고, 소음공해(헬기)는 덤"이라며, “하루속히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으로 이전해야한다. 공항 이전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경제와 일자리에 대해 '명동마리나와 죽곡산단 활용법'을 제시했다.


황 후보는 “진해는 마리나 산업에 특화되어 있다. 마리나 산업은 자동차에 비해 2~3배 정도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 따라서 '명동마리나'는 해외 마케팅을 통해 아름다운 진해만을 둘러보는 천혜의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K-조선을 통해 죽곡산단을 '요트 및 특수선박제조의 메카'로 키우면 진해는 일자리가 넘쳐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기철 후보는 “특정정당 30년의 안일함을 바꿔야 진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진해일은 머리와 가슴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진해는 발로 뛰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아쉬운 표차로 석패한데 대해 “모든 건 저의 부족함"으로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 황 후보는, 상대인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에 대해 “훌륭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하늘에서 떨어진 낙하산은 잘못 떨어지면 본인은 물론 시민들까지 다치게 된다."면서 상대당의 공천 대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해군참모총장으로 전역한 군 출신 황기철 후보는 '이태원 참사'와 '채수근 상병 사건'에 대해 “저는 국가 안보 문제에는 군인 출신이라 보수가 맞다. 하지만 국민안전에 대해서는 국가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가 덮고, 감추어서는 절대 안 된다. 두 사건 모두 명확한 책임이 필요하지만 이 정부가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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