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김의승 경북 안동·예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형동 후보가 명백히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일부 지지자와 시·군민들은 반발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13일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를 찾아 김형동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등이 담긴 이의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김 의원이 유사 선거사무실을 운영한 것에 대한 사전선거운동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첨부했다.
또 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 등의 의혹으로 현장 전화 요원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나오자 김 의원 측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선기간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린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예비후보는 “김형동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사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공천을 준 것은 국민의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자멸적 행위이자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폭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8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형동 의원이 총선을 위한 선거사무소 외 별도의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운영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일간 잠복을 거쳐 급습했다.
선관위는 이날 김 의원의 유사 선거사무소 불법 현장을 적발하고 여성 운동원 4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한편 김형동 후보의 공천확정 소식을 접한 시·군민의 반발이 심상찮다.
김의승 예비후보의 지지자를 비롯한 안동·예천 일부 주민과 당원들은 “이번 공천결과에 대해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더라도 원칙과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모든 지지자와 시·군민들이 똘똘 뭉쳐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형동 후보의 부정한 선거운동을 강력히 규탄하겠다"고 집단행동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