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딸을 겨냥한 '경고장'을 거듭 날리고 있다.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공약한 조 대표는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 자신과 그 가족의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어느 누구보다도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의 따님은 논문 대필, 에세이 표절, 봉사시간 부풀리기 등 11가지가 보도됐는데 게다가 대필 논문을 한 케냐 사람은 '내가 대필했다'라고까지 나왔다"며 “그런데 수사기관은 11가지 입시 비리 모두에 대해서 무혐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무혐의가 난 이유가 제대로 수사를 안 했기 때문"이라며 “굳이 저의 딸과 비교하자면 저희 딸은 일기장, 크레딧카드, 체크카드 다 압수수색했고 저희 딸 아이가 다녔던 고등학교 다 압수수색했다"며 “그만큼만 하시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심까지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실형을 받은 채 비례대표에 출마한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상실된 비례의석은 승계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서도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며 “느그들 쫄았제?"라고 냉소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세간의 예상보다 두드러진 데 대해서는 “이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이 정도로 뜨겁게 지지가 높아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와 우리 조국혁신당이 나서서 단호하고 과감하게 주장을 하다 보니 그에 공감해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과 조국혁신당을 “정치 업자" 등 표현으로 비판한 데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 본인과 그 당에 대한 얘기 같다. 먼저 이준석 대표께서 거울보고 그런 말씀하시라"며 “개혁신당 지지율이 폭락을 하니까 좀 초조하신가 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