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원 역량향상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해야
수요자 중심의 성장형, 유연화된 연수지원을 요구하는 현장 목소리 들어야
경북교사노동조합은 2024년 경북교원 연수경비 실질적 삭감에 대한 경북교육청은 교원이 적정 수준의 연수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존 1인 19만원 지원되었던 교원직무연수경비가 24년도에는 1인 평균 3~7만원 정도로 급감했다며, 교원자율연수경비 급감의 원인은 교육청 직접 배부를 하던 기존 방식에서 2024년부터 '학교기본운영비'에 포함해 집행하는 것으로 변경됐고, 학교별 예산편성 과정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최소한의 금액만 편성하다보니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래기술 발전, 세대환경 변화 등에 따라 학교 현장 교원들의 역량 강화와 사기진작을 위한 교원연수의 필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고 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원이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반영한 연수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지원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정작 학교에서는 교원 연수비가 1인 3~5만원 정도로 책정된 상황이고 이에 대해경북교육청은 실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교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고 밝혔다.
구미 양포초 교사 김○○은 “경북교육청의 교원 연수경비 지원은 타 지역 대비 금액이 적고 인정범위도 적어서 지원받기가 까다로웠는데, 이마저도 올해는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3만원으로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를 받으라는 것이냐"며 연수경비 지원이 줄어든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영천동부초 교사 이○○은 “예산편성 지침에는 1인 지원 상한액이 25만 원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1인 약 5만 원 정도의 예산이 편성된 실정이다. 교원의 연수는 전문성 신장과 직결되는데정작 예산 지원은 사라지다시피 한 학교의 실태를경북교육청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미래인재를 육성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원들은 스스로 역량강화를 위해 자비를 들여서라도 연수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상북도교육청은 교원연수 확대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소속 교원들이 교육부에서 권고하는 수준의 연수비를 실질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연수경비 지원과정에도 경북교육청의 소극적인 행정처리 문제가 있었다.경북교육청은 이수완료 기간을 단 1주일 앞두고 각 학교에 '연수경비 지원계획' 안내 공문을 보내왔다. 따라서 신청기한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교원들은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계획을 학기 초에 미리 안내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