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성본단지에 구축, 개소식 개최
반복가압시험, 투과성 시험 가능…수소 안전성 확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충북 음성군에 구축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전경.
가스안전공사가 수소 부품의 검사 및 인증 업무를 할 수 있는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를 열었다. 기존 해외에서 가능했던 검사 등의 업무가 국내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27일 충북 음성군 성본 산업단지에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경국 사장을 비롯하여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최서호 현대자동차 상무 등 정부·지자체 및 관련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사무동, 수소시험동, 부품시험동으로 구성됐다. 수소시험동에서는 수소상용차 내압용기 시험업무를 맡고, 부품시험동에서는 수소충전소부품에 대한 KS인증을 위한 시험 업무를 맡는다.
특히 수소시험동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수소상용차 내압용기(175리터급)에 대한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 투과성 시험 장비 등 8종이 구축돼 시험업무를 할 수 있다. 반복가압시험은 2MPa 이하부터 87.5MPa 이상의 압력으로 수소를 사용해 1000회 반복 가압하는 것을 말한다. 투과성 시험은 Type-4 용기에 87.5MPa 압력으로 수소를 채우고, 500시간 동안 또는 정치상태가 최소 48시간 유지되는 동안 투과되는 수소가스의 양을 측정한다.
국내에 다양한 수소 부품, 장비를 검사 및 인증할 수 있는 센터가 마련됨으로써 그간 국내기업이 해외에 나가야 했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박경국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검사 및 인증시험을 통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수소버스 등 상용차 및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