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국내 모든 전기차 278개 모델에 대해 에너지효율 등급제 적용
기존 에너지효율 표시제를 ‘등급제’로 전환해 소비자가 알기 쉽게 개선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중인 전기차.
내달 1일부터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전면 시행된다. 국내 신고된 시판 중인 모든 전기차(278개 모델)는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 전기차 등급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3개 모델), 테슬라(2개 모델), 스마트솔루션즈(1개 모델) 등 총 6개 모델(2.2%)이다. 2등급 54개 모델(19.4%), 3등급 73개 모델(26.3%), 4등급 83개 모델(29.8%), 5등급 62개 모델(22.3%) 순이다.
등급별 구분은 △1등급 5.8km/kWh 이상 △2등급 5.7~5.0km/kWh △3등급 4.9~4.2km/kWh △4등급 4.1~3.4km/kWh △5등급 3.3km/kWh 이하의 연비효율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 2019년 8만9000대에서 지난해 54만4000, 등록모델은 2019년 27개 모델에서 올해 278개 모델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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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급별 모델 비율 및 모델 수('24. 3. 26일 기준)
정부는 이번 전기차 등급제 시행으로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 효율을 비교할 수 있게 되어 고효율 전기차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 에너지효율 1등급에 해당하는 아이오닉6의 연간 충전요금은 약 78만원으로 5등급 전기차의 충전요금(약 162만원)에 비해 약 84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연기관차(약 203만원), 하이브리드차(약 156만원)의 연간 연료비와 비교해도 절반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업계의 기술개발 촉진과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동향, 제도 시행성과 등을 분석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