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 240.6조…전년 대비 18.9%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2 13:42

4분기 계약액은 7.9% 늘어난 72조원…“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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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대비 18.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240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5분의1(18.9%)이 줄어들었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2년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8.4%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2020∼2022년 3년간 4분기 평균치(76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6.4%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72조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계약액이 늘어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부문 별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부문 계약액이 67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은 173조1000억원으로 26.4% 감소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 계약액은 7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어난 반면, 건축은 162조5000억원으로 27.3%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102조9000억원으로 16.2% 줄었고, 51∼100위는 12조8000억원, 101∼300위는 21조9000억원, 301∼1천위는 18조8000억원으로 각각 25.4%, 19.4%, 24.9%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105조6000억원으로 25.2% 줄었고, 비수도권이 135조원으로 13.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공사 계약액은 공공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22조3000억원, 민간 공사는 0.1% 늘어난 49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토목 공사 계약액은 22조9000억원으로 28.1% 늘었고, 건축공사 계약액은 49조1000억원으로 0.5% 증가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38조원으로 7.3% 늘었다.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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